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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온라인 브로커 SBI홀딩스, 러시아 암호화폐 채굴 사업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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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온라인 브로커 SBI홀딩스, 러시아 암호화폐 채굴 사업 폐쇄

일본 최대 온라인 중개업체 SBI 홀딩스가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폐쇄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대 온라인 중개업체 SBI 홀딩스가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폐쇄한다.
일본 최대 온라인 브로커 SBI 홀딩스가 러시아 연방 내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접는다.

2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분쟁이 지속되고 채굴 수익이 감소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SBI 홀딩스는 러시아에서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매각하고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SBI 브로커, 러시아 비트코인 광업에서 완전 철수


2021년 5월 중국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펄쳤을 때 러시아는 저비용 전력과 적절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가 되었다. 그러나 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부과된 국제 사회의 제재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타격을 가했다.

러시아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 광산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 중 하나인 스위스에 본사를 둔 비트리버(Bittriver)는 올봄 미 재무부의 표적이 됐다. 그러자 미국의 컴퍼스 마이닝(Compass Mining)사는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시베리아에 설치된 채굴용 하드웨어 3000만 달러(약 400억 8000만원)를 청산하려 했다.

SBI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의 광산 사업 전망에 불확실성이 생긴 반면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가쓰치 히데유키는 채굴 장비를 매각하고 러시아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I는 다른 일본 금융회사들보다 디지털 자산 공간에 일찍 진입했지만, 올해 마이너스 발전으로 인해 2분기에도 암호화폐 사업에서 97억 엔(약 946억 원))의 세전 손실이 발생했으며, 그룹 역시 10년 만에 24억 엔의 순손실(약 234억 원)을 기록했다.

가쓰치는 "일본 증권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 시베리아에서 채굴 활동을 중단했지만 시베리아 철수를 언제까지 완료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금융회사는 러시아에 다른 암호화폐 사업이 없지만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상업은행 계열사인 SBI뱅크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미국 외교관들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와 광부들에게 러시아와의 단교를 압박할 것을 도쿄 당국에 촉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채굴이 러시아와 예를 들어 이란과 같은 다른 제재국들에게 미국과 동맹국들에 의해 부과된 경제적, 재정적 제한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국가는 에너지 자원을 채굴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고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 암호화폐 채굴 부문의 전력 소비량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이후 5년 동안 약 20배 급증했다.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낮은 전기요금을 제공하는 지역 중 하나로, 잘 개발된 에너지와 다른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도 모스크바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광부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지역 중 하나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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