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분석]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전략본부장 주식 매입에도 주가 내리막길

글로벌이코노믹

[분석]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전략본부장 주식 매입에도 주가 내리막길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한화갤러리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지만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갤러리아의 주가가 김동선 본부장의 독자경영 체제 하에서 김 본부장의 지분 매입을 계기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지난 4월 12일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를 평균 취득단가 2059원에 1억295만원 어치 사들이면서 한화갤러리아 주식 매입을 본격화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1일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인적분할되어 3월 2일에 설립됐고 같은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인적 분할 당시에는 김동선 본부장의 지분이 없었습니다.

김 본부장은 4월 12일을 필두로 6월 9일까지 9차례에 걸쳐 한화갤러리아 주식 49만3860주를 8억3472만원을 투입해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평균 취득단가가 1690원 수준입니다. 김 본부장의 지분은 지난 9일을 기준으로 0.25%로 높아졌습니다.

한화갤러리아의 지난 3월 31일 상장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갤러리아의 지난 3월 31일 상장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

한화갤러리아의 12일 종가는 1650원으로 김 본부장의 평균 취득단가인 1690원보다 40원 낮습니다.김 본부장의 보유주식은 49만3860주로 주식평가손실이 1975만원 상당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월 말 지분분포는 최대주주가 한화로 지분 36.15%를 갖고 있고 한화솔루션이 1.37%, 북일학원이 0.15%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공시됐습니다.

김동선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의 3대주주로 올라섰지만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기에는 역부족인 지분입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솔루션 등 한화그룹의 중추를 관리하고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부문을, 김동선 본부장이 유통·리조트 사업을 맡는 체제로 나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선 본부장은 지난 201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받은바 있고 같은해 9월에는 한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들에게 존대말 쓰라며 폭행과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김동선 본부장의 한화갤러리아 독자 경영과 관련해 한화그룹이 김 본부장에게 경영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