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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 델리오, 출금 일시 중단…"고객 자산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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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 델리오, 출금 일시 중단…"고객 자산 보호"

하루 인베스트, 위탁 운영사 형사고발

국내 기반 가상자산 관리자이자 대출 플랫폼인 델리오(Delio)는 '현재 보관 중인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고객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사진=델리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기반 가상자산 관리자이자 대출 플랫폼인 델리오(Delio)는 '현재 보관 중인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고객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사진=델리오
한국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관리자이자 대출 플랫폼인 델리오(Delio)는 '현재 보관 중인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고객 인출 일시 중단을 발표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하루 인베스트(Haru Invest)의 디지털 자산 입출금 중단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델리오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델리오는 "해당 상황과 그 여파가 해결될 때까지" 서비스 중단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리오는 "현재 보관 중인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델리오는 2023년 6월 14일 18시 30분부로 부득이하게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합니다"라고 밝혔다.

델리오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사실과 여파를 신속하게 파악하면서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객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향후 사실관계,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조치 및 기타 관련 상황에 대한 공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루 인베스트는 지난 13일 출금 중단 소식을 전한 데 이어 14일 위탁운용사 B&S 홀딩스에 대해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출처=하루 인베스트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하루 인베스트는 지난 13일 출금 중단 소식을 전한 데 이어 14일 위탁운용사 B&S 홀딩스에 대해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출처=하루 인베스트 트위터

지난 13일 한국의 수익률 플랫폼 하루 인베스트는 위탁 운영업체가 내부 검사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하루 인베스트가 직면한 문제는 델리오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국내의 다른 플랫폼에도 파급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18년에 설립된 델리오는 약 11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관리하고 있다. 이더리움으로는 약 2억6000만달러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플랫폼인 하루 인베스트도 입출금을 중단했다. 하루 인베스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한국에서 설립됐다.

하루 인베스트는 13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파트너와의 특정 문제를 서비스 중단의 원인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하루 인베스트는 다음날인 14일 위탁운용사 B&S 홀딩스에 대해 형사 고소를 제기했으며 민사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 이용자 보호를 위해 B&S홀딩스를 상대로 형사소송 외에 법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이용자 보호가 회사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성실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