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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대통령이 광고 모델?…"레이저 눈은 비트코인 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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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대통령이 광고 모델?…"레이저 눈은 비트코인 맥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 게재한 2024년 재선 캠페인을 위한 새로운 동영상에서 빨간색 레이저 눈이 그려진 커피잔을 선보여 의도치 않게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홍보했다.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 게재한 2024년 재선 캠페인을 위한 새로운 동영상에서 빨간색 레이저 눈이 그려진 커피잔을 선보여 의도치 않게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홍보했다.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재선 캠페인을 위한 새로운 동영상에서 빨간색 레이저 눈이 그려진 커피잔을 선보여 의도치 않게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최신 홍보대사(?)로 등극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현재 'X)를 통해 머그잔에 커피를 마시는 영상과 함께 "블랙커피(Joe) 한 잔 이것보다 더 맛있는 건 없다. 당신이 잡으라"라고 트윗했다. 여기서 '조(Joe)'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블랙커피를 지칭하는 속어다. 동영상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다크 커피를 좋아한다"는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문제가 된 것은 커피잔 속의 바이든 대통령의 두 눈이 빨간색으로 칠해진 점이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맥시(Bitcoin maxi, 비트코인이 미래에 필요한 유일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믿는 신봉자)들이 두 눈에서 빨간색이나 황금색 레이저가 나오는 프로필을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비트코인 친화 기업인 마이클 세일러도 두 눈에서 황금빛 레이저가 나오는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친화적인 기업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프로필. 사진=트위터
비트코인 친화적인 기업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프로필. 사진=트위터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비트코인 애호가들이 프로필 사진을 디자인할 때 즐겨 사용하는 빨간색 '레이저 눈'이 빛나는 바이든의 얼굴이 그려진 커피 머그잔 디자인을 보고 환호했다.

밈의 기원은 모호하지만, '레이저 눈' 프로필 사진 게재 현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2021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을 10만 달러로 올리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목표는 실현되지 못했다.

출처=조 바이든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조 바이든 트위터

바이든 대통령의 커피잔 게시물에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조 바이든은 이제 비트코인 맥시다. 레이저 눈"이라고 적었다.
다른 사용자들은 바이든이 방금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큰 지지"를 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다른 사용자는 바이든이 "비트코인 맥시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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