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모델도 기존 신뢰성 강한 인물 선호에서 탈피해 2040세대 고객에 친근한 인물로 선정
이미지 확대보기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0·0·0 이벤트’ 광고는 누적 합산 조회 수가 185만회를 돌파했다. 지난 1일 대신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 후 열흘 만에 얻은 성과다. ‘0·0·0 이벤트’는 대신증권의 신용융자 거래이자 0원· 국내 및 미국 주식 거래수수료 0원을 의미하는 이벤트이다.
대신증권은 동물훈련사 강형욱씨를 비롯해 야구선수 이대호, 만화가 김풍을 해당 이벤트의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이들의 직업적 특성을 살려 각각 ‘물리지 않는 남자 강형욱’, ‘단타, 장타 레전드 이대호’, ‘물타기 GOAT 김풍’ 등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주식 시장과의 연결 고리도 만들어 총 3가지 버전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벤트 홍보를 목적으로 색다른 콘셉트로 광고를 제작했는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최근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는 만큼 이들이 저렴한 거래비용으로 성공적 투자 활동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증권은 각종 TV광고는 물론 서울 여의도역을 비롯한 주요 지하철역에 이찬혁을 내세워 ‘깨비증권’ 옥외광고판을 설치 하기도 했다. KB증권이 깨비증권이라는 닉네임으로 이퀄이 설립되도록해 닉네임에 대한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사 광고모델인 모델 주우재를 내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중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에 모델 주우재를 내세운 옥외광고판을 설치했다. 광고는 신한투자증권의 MTS인 신한알파 3.0 앱으로 미국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나아가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6월 ‘핑계고’ 캠페인을 열어서 영상 광고도 발표 했다. 신한투자증권 공식 유튜브에 게재된 핑계고 30초 광고 영상은 누적 조회 수만 600만회를 넘어섰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광고 컨셉트를 젊게 가져간데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젊은층의 주식투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규로 유입되는 고객들을 공략하고자 기존의 보수적이고 딱딱한 증권사의 광고 이미지에서 탈피해 보다 젊고 친숙한 이미지로의 탈바꿈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잘파세대 금융인식 및 거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잘파세대 77.7%가 앱테크를 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매일 앱테크를 활용하는 경우는 절반이 넘는 51.5%에 달했다. 잘파세대는 1997년~2009년에 출생한 Z세대와 2010~2024년 출생한 알파세대의 합성어다. 한마디로 1997~2024년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한번 가입하ᅟᅧᆫ 다른 증권사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주식 시장에 새롭게 유입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이들의 영향력도 커짐에 따라 광고모델도 MZ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서 바꿔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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