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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일반 공모 청약에서 15조원 넘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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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일반 공모 청약에서 15조원 넘게 몰려

증거금 기준 올해 3위...최종경쟁률 984대 1
DS단석이 지난 8일 여의도에서 연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DS단석 이미지 확대보기
DS단석이 지난 8일 여의도에서 연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DS단석
바이오디젤 생산 기업 DS단석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은 14~1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했다. 15조100억원 규모 증거금이 몰리면서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증거금 기준으로는 두산로보틱스(33조1000억원), 필에너지(15조8000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최종경쟁률은 984대 1로 총 71만3417명이 몰렸다.

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KB증권이 1091대 1을, NH투자증권이 919대 1을 기록했다. 공모 물량 중 절반은 균등 배정 공모주다. 증권사별 균등배정 물량은 KB증권이 0.22주, NH투자증권은 0.21주다.

DS단석은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만드는 바이오디젤 생산에 특화돼 있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면서 시장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IPO 시장이 과열된 분위기지만 DS단석은 사업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수요예측 결과 또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전기차 시대가 개화기를 넘어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폐배터리 재활용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5~11일)에서는 희망 공모가 밴드(7만9000~8만9000원) 상단을 초과한 10만원에 결정됐다. 투자자들은 DS단석의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해 상당히 높게 평가한 셈이다.

DS단석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사업부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쓸 계획이다.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는 2세대 바이오디젤, 바이오항공유 개발과 제조를 준비중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부문에서는 LFP양극재 플랜트 구축을 준비중이다. 또 플라스틱 리사이클 부문에서는 PCR플라스틱 분리 및 선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신규 시장 개척과 선점에 나선다.

한승욱 DS단석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DS단석의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성원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주주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DS단석의 성장과 글로벌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S단석은 오는 19일 최종 납입을 거쳐 2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