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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위험자산 선호 지속…비중 확대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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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위험자산 선호 지속…비중 확대는 부담

낮은 리스크 프리미엄…커지는 기회 비용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뚜렷한 상황이다. 다만 낮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기회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주식 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6%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36%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상황이며 나스닥 지수는 과거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해부터 지속된 미 증시 랠리가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의 여지는 없지만 단기 내 급격히 오른 증시는 추가 상승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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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Citi Macro Rick Index는 현재 0.15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표는 이머징 국채, 미국 회사채, 미국 스왑 스프레드, 내재환율과 주식, 스왑금리 변동성을 동일 가중해 만든 지수로 0과 1사이에서 움직인다. 즉 투자자의 위험자산 및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0.5(중립)를 기준으로 0.5 미만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반대의 경우는 안전자산 선호를 뜻한다. 따라서 현 국면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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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진투자증권
한편, 글로벌 ASR Equity Rick Premium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 지표는 글로벌 주식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수치가 낮아진다는 것은 위험자산에 대한 할인율 또한 낮아지고 있음을 말한다.

위험자산 선호 증가에 따른 결과지만 역으로 보면 글로벌 주식이 ‘싸다’고 말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이 선호되는 국면이지만 (위험자산에 자금이) 지나치게 쏠린 상황”이라며 “추가적으로 비중을 확대하기엔 기회비용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