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 코스피 시장에서 16조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와 금융 등 저PBR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거래소](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33114065607642868af56dd711612622953.jpg)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5조769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839억원) 대비 두 배 넘는 규모이며 지난 2009년 3분기(14조7980억원) 이후 역대 최대치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섹터에 집중하면서도 자동차, 일반지주 및 금융지주 등 저PBR(주당순자산비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지난 1월 24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매수세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은 삼성전자(-2조4879억원)와 SK하이닉스(-1조3083억원)을 집중 매도했으며 네이버(-8149억원)와 기아(-4541억원), HD현대일렉트릭(-2902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6444억원), 신한지주(4710억원), 한국전력(3241억원), 현대차(2779억원), 하나금융지주(2279억원) 등이다. 기관은 특정 섹터에 집중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 역시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등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가 1조5129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이어 삼성SDI(6788억원), LG화학(3492억원), POSCO홀딩스(3453억원), SK이노베이션(3410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2차전지 섹터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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