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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 애크먼, 구글 알파벳 투자로 뭘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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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 애크먼, 구글 알파벳 투자로 뭘 노리나?

퍼싱 스퀘어 포트폴리오 중 19% 차지
진입 장벽 높은 독점적 검색 시장 지배
유튜브 성장성과 클라우드 서비스도 매력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빌 애크먼(Bill Ackman)은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서 '리틀 버핏'으로 불릴만큼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을 따르는 대표적 인물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 풀은 애크먼이 가치 중심의 집중 투자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을 찾아낸다며 그가 알파벳(Alphabet) 매력에 빠진 사연을 실었다.
2004년 퍼싱 스퀘어를 설립한 이후 애크먼은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투자자들은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의 투자 방식을 배우고 싶어한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애크먼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알파벳이다. 그는 퍼싱 스퀘어 자산의 거의 19%를 알파벳 주식에 투자했다.

애크먼이 알파벳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알파벳을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여러가지 매력적인 요소를 강조한다.

애크먼을 푹 빠지게 만든 알파벳의 첫 번째 강점은 독점적인 검색시장 지배력이다. 알파벳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1%를 차지하는 독점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높은 진입 장벽과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는 경쟁자들이 위협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튜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덩어리다. 유튜브는 또 다른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유튜브는 수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업계 3위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IT 지출에서 오프프레미스로의 전환 트렌드는 구글 클라우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알파벳의 탄탄한 재무 상태는 애크먼의 군침을 돌게한다. 알파벳은 1110억 달러의 현금과 현금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는 130억 달러에 불과하다. 또한, 막대한 잉여 현금흐름을 통해 주식 재매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알파벳은 2001년부터 검색에 인공지능(AI)과 기계 학습을 활용해 왔으며, 현재 AI 기술을 지도, 제미나이(Gmail) 유튜브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알파벳은 엘리트 기술 인재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AI 혁명의 최전선에 서있다.

애크먼은 알파벳 주식을 처음 매입했을 때 선도 주가수익률(P/E) 비율이 16이었고, 현재는 23.2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며,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