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포브스는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합법화한 3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7만3000달러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2배 이상 상승했고, 발행 암호화폐의 총액은 170% 증가해 약 1조6000억 달러의 시장가치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들 17명의 투자자와 기업가가 보유한 암호화폐 추정 보유액, 공시된 주식 보유액, 개인 자산을 합치면 총 9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총 자산 370억 달러의 2배 이상이다.
가장 많은 암호화폐 자산을 가진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자오창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11월 미국의 자금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 총액이 지난해 105억 달러에서 330억 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자산 증가액 1위다.
그 결과 자오창펑은 세계에서 50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등극했다. 그의 재산 대부분은 바이낸스 주식 대부분에서 비롯된 것으로, 바이낸스는 현재도 거래량 기준 업계 최대 거래소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자산은 약 112억 달러로 지난해 22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각각 지난 12개월 동안 4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 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인물은 장카를로 데바시니, 파올로 알도이노, 장 루이 반 델 베르데, 스튜어트 헤그너 등 4명으로, 이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의 대주주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으로 유명한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 리플의 공동창업자 제드 맥케일럽 등 익숙한 얼굴들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