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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도 외면하는 AI 주식, 스노우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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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도 외면하는 AI 주식, 스노우플레이크

화려한 AI 기술 뒤에 감춰진 성장 둔화와 고평가 논란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사진=로이터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AI 관련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모든 AI 주식이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AI 혁명 속에서도 빛바랜 성장과 고평가 논란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I 혁명의 기수, 스노우플레이크의 화려한 비상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코텍스(Cortex) 플랫폼을 출시하며 AI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텍스는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와 오픈 소스 LLM(대형 언어 모델)을 결합하여 AI 챗봇을 구축하고, 문서 분석, 데이터 추출 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코텍스 출시 이후 75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AI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AI 도입 확산과 함께 스노우플레이크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빛 좋은 개살구, AI 기술 뒤에 감춰진 성장 둔화와 고평가 논란


하지만 스노우플레이크의 화려한 비상 뒤에는 성장 둔화와 고평가 논란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1분기(4월 30일 마감) 매출 성장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되었고, 운영 비용은 31% 증가하며 순손실이 40% 늘어났다. 이는 코텍스 플랫폼 개발 및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와 함께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여전히 고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매출 대비 17.2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13.5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현재의 실적과 비교하면 과도한 수준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외면하는 스노우플레이크


특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스노우플레이크 지분을 0.3%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버핏은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게 유지하는 것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중한 접근 필요

전문가들은 스노우플레이크가 AI 혁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높지만, 현재의 고평가된 주가와 성장 둔화 추세를 고려할 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성장 둔화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때까지 투자를 유보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AI 시대는 분명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지만, 투자자들은 빛 좋은 개살구에 현혹되지 않고 냉철한 판단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투자자들은 꾸준히 기업의 성장과 수익성을 주시하며 투자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