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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티몬·위메프 '쇼크'...7월 여행 관련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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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티몬·위메프 '쇼크'...7월 여행 관련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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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여행주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업황 부진과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 장기화가 그 이유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2.34%내린 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은 각각 2.43%, 1.35% 내린 1만2470원, 5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나투어는 이달 들어 14.3% 하락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도 이 기간 각각 16.8%, 14% 내렸다. 지난 5월 이후 패키지여행 수요가 꺾인 데다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여행상품 정산이 지연되고 여행주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다.

증권가에선 패키지여행 수요가 줄어든 원인으로 고환율 여파에 따른 미주 노선 수요 감소, 내수 소비 부진, 파리올림픽에 따른 항공권·호텔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분기 패키지 여행객 수는 전 분기보다 각각 18.6%, 25.6% 감소했다. 패키지여행 산업이 올해 회복기인 것을 고려할 때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현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총거래액(GMV) 기준 티몬·위메프 판매채널 비중은 2~3%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가가 추정한 최대 손실액은 각각 56억원과 42억원이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당국 추산 5월 기준 미정산 금액은 약 2100억원 수준 언론 보도 추산 6월 미정산 금액은 약 5~6000억원에 달한다.

DS투자증권 나민욱 연구원은 "해당 금액의 경우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셀러)에 대한 미정산 금액으로 해당 이슈는 결국 고객 (결제)과 판매자(정산)으로 구분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고 전망했다.

티몬·위메프 사태 손실액이 3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됨에 따라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손실이 발생해 성수기인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9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