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일본중앙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개최를 앞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고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며 결국 2580선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에 경기 침체 공포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약세로 마감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5.5%로 올린 후 14개월만에 빅컷을 단행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했다"며 "연준의 기준금리를 기다려온 시장은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환호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반되며 혼조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8793억원, 개인이 265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1721억원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를 두고 "겨울이 곧 닥친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낮췄다.
이에 국내 대형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6% 넘게 급락했다. 한미반도체는 3%, 삼성전자는 2%대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은 4.03% 올랐고, 철강및금속 2.35%, 운수장비 2.29% 등은 상승했다. 보험1.98%, 운수창고 1.44%, 금융업 1.42%, 음식료품 1.35% 등도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는 1.84% 하락했다. 의료정밀(0.69%), 건설업(0.67%), 통신업(0.41%)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전력관련주, 바이오주, 금융주등이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11% 넘게 급등했고, M&A 분쟁에 휘말린 고려아연은 6% 넘게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대 상승했다.
LG전자, HD한국조선해양은 4%대 상승했다. 현대차, 한화오션, 셀트리온, 카카오뱅크,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3%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SK스퀘어는 5% 넘게 하락했다. KT&G는 4%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7877만주, 거래대금은 12조6032억원으로 집계됐다. 49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73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에프앤가이드, 샤페론, 영풍, 영풍정밀, 젬백스, 퀸타매트릭스, 한네트 등 6종목이다.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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