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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금 ETF…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 8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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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금 ETF…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 8000억원 돌파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 8000억원 돌파.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이미지 확대보기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 8000억원 돌파.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대 금 ETF(상장지수펀드)인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이 8000억 원을 돌파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순자산액 8035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 8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순자산액은 858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지난 1월 23일 순자산액 7007억 원으로 처음 7000억 원을 돌파한 뒤 단 4거래일 만에 1028억 원이 증가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해 국내 금 투자 펀드 전체 순자산 증가액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다른 금속 함께 투자하는 상품 제외) 상승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ETF 포함) 13종의 2024년 전체 순자산 증가액은 5596억 원이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순자산액이 2023년 말 1095억 원에서 2024년 말 6228억 원으로 급성장해 몸집이 5배 이상 커졌다. 이 기간 해당 ETF의 증가액은 5133억 원에 이르러전체 금 펀드 순자산 증가액의 91.72%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빠른 순자산액 성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해당 ETF의 우수한 수익률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최근 트럼프의 관세정책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 관련 상품에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ACE KRX금현물 ETF의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6.36%, 22.41%, 36.67%에 이른다. 1년과 3년 수익률도 각각 71.29%, 108.52%를 기록하며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수한 성과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ACE KRX금현물 ETF를 60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3일 하루에만 101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ACE KRX금현물 ETF는 당일 ETF 개인순매수 순위 9위를 차지했다.

1~8위 ETF는 대부분 시장 대표지수 추종 상품이나 파킹형 상품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ACE KRX금현물 ETF를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전일(5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유일·최대 금현물 투자 ETF로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 금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만큼 국내 상장된 금 투자 ETF 중 유일하게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등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해 수요가 몰렸다"면서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금현물의 거래 특성상 환노출형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더욱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상장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퇴직연금(DC·IRP), 개인연금 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할 시 안전자산인 금을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