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7개 생산라인을 통해 1일 최대 30만 개, 연간 최대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동남아 및 중동 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공장에서 SPC삼립의 제품 생산도 추진될 것"이라며 "먼저 B2B(기업간거래) 용 생지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스낵, 바게트, 디저트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용 양산빵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C삼립은 이미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현지 제품 대비 높은 판매가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낮았고, 유통기한이 긴 제품 위주로 수출이 이루어지면서 제품 다변화가 어려웠다"며 "그러나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게 되면, 이와 같은 애로 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C그룹은 2027년 미국 텍사스에 공장 완공을 예정하고 있어, SPC삼립의 중장기적인 북미 시장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K-푸드 열풍과 맞물려 SPC그룹 내 해외 사업의 시너지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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