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혁신
투자자 편의성 및 시장 접근성 증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혁신
투자자 편의성 및 시장 접근성 증대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은 시간 제약 없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자유롭게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그동안 제한적인 시간 내에서만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했던 기존 시장의 틀을 깨고, 코인베이스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시장 접근성을 대폭 확대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코인베이스는 이미 지난 3월, 미국 시장 거래 시간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간의 시차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24시간 거래 지원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실제로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의 75% 이상이 미국 시장 개장 시간 외에 발생하고 있어, 이번 코인베이스의 결정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에 코인베이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소액 투자자를 위한 나노 계약과 기관 투자자를 위한 대규모 계약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규모와 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거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크고 24시간 끊임없이 움직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신속하게 주문을 체결하고, 잠재적인 위험을 관리하며, 다양한 헤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코인베이스의 모든 선물 거래는 CFTC의 엄격한 규제를 받는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청산소인 노달 클리어(Nodal Clear)를 통해 안전하게 청산된다. 또한 버추 파이낸셜(Virtu Financial)과 같은 금융 시장의 선두 기업들이 새로운 24시간 거래 시장의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어서, 시장은 밤낮으로 효율적이고 활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달 클리어의 폴 쿠센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선물 거래를 24시간 연중무휴로 확대하는 것은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이며, 이는 24시간 내내 강력한 위험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노달 클리어는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청산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24시간 선물 거래는 ABN 암로(ABN AMRO), 위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그리고 코인베이스의 자회사인 코인베이스 파이낸션 마켓(Coinbase Financial Markets)를 포함한 주요 선물거래중개사(FCM)들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코인베이스 파이낸션 마켓의 CEO인 앤디 시어스는 이번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시스템 도입을 "암호화폐 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혁신적인 사건"이라고 극찬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전망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최근 암호화폐 옵션 거래 플랫폼인 데리비트를 29억 달러에 인수하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데리비트 인수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더욱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상품군을 확보하고, 투자자들에게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현재 규제된 프레임워크 내에서 미국 시장에 무기한 선물 상품을 도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24시간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선물 거래 개시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 제약 없는 거래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거래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과의 연동성을 강화하여 시장의 전반적인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