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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리플 XRP 현물 ETF 상장 검토 시작...가상자산 시장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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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리플 XRP 현물 ETF 상장 검토 시작...가상자산 시장 영향 주목

규제 준수와 시장 조작 방지를 중심으로 한 SEC의 신중한 검토 과정
가상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상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 자산관리업체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리플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위한 규정 변경 제안에 대한 공식 검토에 착수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XRP) 기반 현물 ETF의 승인 여부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외신 PANews에 따르면, SEC는 위즈덤트리의 XRP 펀드 제안이 증권거래법 제6조(b)(5)항에 명시된 시장 조작 방지 및 투자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는지 평가하고 있다. 이 펀드는 CME CF 리플-달러 기준 환율을 기준으로 매일 평가되며, XRP의 현물 가격을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유 자산은 XRP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만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해당 제안의 승인 또는 거부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SEC는 검토 과정에서 대중의 서면 의견을 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전력이 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XRP 현물 ETF의 검토 착수는 SEC가 점차 다양한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 상품에 대한 문을 열고 있음을 시사하며, 리플 커뮤니티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SEC가 XRP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XRP 접근성이 높아져 시장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는 XRP의 제도권 편입을 의미하며, 다른 알트코인 현물 ETF 출시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SEC의 검토 과정은 철저한 규제 준수 여부와 시장 조작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피는 절차인 만큼, 최종 승인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SEC의 최종 결정과 검토 과정에서 제시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