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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화오션, 美 협력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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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화오션, 美 협력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조선사"



한화오션 CI. 사진=한화오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오션 CI. 사진=한화오션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한화오션에 대해 2028년까지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필리·오스탈 조선소를 통한 연계 수주 활동도 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 4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 9400원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상선 및 함정 건조 협업 의지, 한화 그룹사의 미국 조선업 진출 의지를 모두 인정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1만 4000원으로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정 기업가치의 55%(19조 6000억원)를 기존 본업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45%가 미국 상선 및 군함 시장에 진출해서 만들어내는 가치"라며 "두 가지 오버행(2대주주 보통주 지분 매각, 한국수출입은행 보유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오션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

강 연구원은 미국 조선 시장 진출 가치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미국 함정 신조 시장이다. 주주사가 출자한 기업이 Austal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시 30년 치 함정 구매 예산(TAM)의 15%까지 점유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를 고려해 현금흐름할인((DCF) 방식으로 산출한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 가치는 12조 4000억원이다.

둘째, 한화 필리 조선소의 기업가치다. 존스법 시장 확장성과 필리 조선소의 시설 투자 계획을 고려해 DCF 방식으로 산출한 필리 조선소의 기업가치는 11조 3000억원이다.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 40%에 30%를 할인해서 3조 2000억원을 지분가치에 가산했다.

투자포인트에 대해 강 연구원은 "첫째, 실적 성장성이다. 한화오션의 EBITDA가 전년 대비 36.5%(2026년), 37.4%(2027년), 8.1%(2028년)씩 성장할 것"이라며 "공정 안정화, 선종 및 빈티지별 믹스 개선세를 고려해 2028년 EBITDA 추정치를 기존에 비해 40.4%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둘째, 필리와 오스탈을 통한 연계 수주 활동이다. 필리는 한화오션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화오션의 견습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인력을 숙련공으로 키워내고 있고, 한화오션의 기획 하에 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 미국 정부의 부름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조선사이며, 관련 법안 통과에 따른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