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I, 과매도권 근접하며 기술적 반등 기대 커져...연준 금리 인하 전망이 투자 심리 뒷받침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은 25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약 8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려나며 한때 8만 달러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촉발됐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비트코인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가장 큰 월간 자금 유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전문가들은 낙관론의 근거로 무엇보다 옵션 시장에서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오빗마켓의 캐롤린 모론 공동 설립자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가격 하락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풋옵션 매입 비용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22일 올해 최고 수준인 11%까지 치솟았던 일주일 물 풋옵션 대비 콜옵션 프리미엄은 현재 약 4.5%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론은 이에 대해 “시장의 스트레스 수준이 상당히 완화됐으며, 투자자들이 당분간 바닥을 확인했다고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술적 주요 지표인 14일 상대강도지수(RSI)도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RSI는 10월 초 이후 급격히 하락한 뒤 현재 32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RSI가 30 이하면 과매도,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해석된다.
S3 파트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서는 공매도 잔고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지난주 후반부터 이번 주 초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연달아 금리 인하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자, 미국의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80%로 높여 반영했다. 이는 일주일 전의 42%에서 대폭 상향된 수준이다.
오빗 마켓의 모론은 “시장이 연준의 결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관망 모드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0만 달러 이상에서 보유 물량을 처분하던 장기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이 매도하기엔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해 다시 보유 기조로 돌아섰다”며 “반면 신규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아래로 한 차례 더 조정받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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