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美 SEC 소송, 8월 종결 기대감 폭발

수년간 암호화폐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공방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저널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일 내에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XRP 커뮤니티에 뜨거운 낙관론이 번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리플(XRP) 지지 성향의 저명한 변호사 빌 모건은 이번 소송이 2026년 말까지 지연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일축했다. 그는 소송의 공동 합의와 약 1억 2,500만 달러 이상의 에스크로 자금 해제가 이미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이르면 2025년 8월 중순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모건 변호사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공동 신청이 기각되지 않는 한,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이 사건을 2026년까지 끌고 갈 것이라고 믿을 만한 심각한 이유는 없으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리플과 SEC 양측이 최근 5,000만 달러의 민사상 벌금과 과거 동결된 7,5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리플에 반환하는 내용의 '지시적 판결'을 구하는 공동 신청을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동 신청이 추가적인 항소를 피하고 4년 반에 걸친 길고 긴 법적 분쟁을 끝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토레스 판사가 당초 신속 결정에 대한 초기 신청을 기각했던 점을 들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은 이를 걸림돌로 볼 것이 아니라, 법원이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적법 절차와 적절한 문서 작성을 철저히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개정된 공동 신청이 모든 절차적 요건을 충족한다면, 8월 중순까지 유리한 판결이 내려져 XRP 에스크로 자금 분배와 함께 사건이 공식적으로 종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소송 종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XRP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수의 분석가들은 XRP가 곧 2.5달러 저항선에 도전할 수 있으며, 소송 해결 이후에는 5달러에서 8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기술적 지표로는 RSI(상대강도지수)와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 모멘텀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XRP는 200일 이동 평균선 위에서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리플과 SEC가 공동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고래'들의 XRP 축적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의 잠재적인 승소는 단순히 리플의 규제 문제를 종식시키는 것을 넘어, 향후 암호화폐 관련 법적 분쟁에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규제 명확성 증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여 관련 기업들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기관 투자 유입: 명확한 규제 환경은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암호화폐 산업 성장 가속화: 예측 가능한 법적 틀 안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리플과 SEC 간의 길었던 법적 공방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공동 해결을 추진하고 빌 모건과 같은 법률 전문가들이 심각한 지연 가능성을 배제함에 따라, XRP 보유자들은 다가오는 8월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월까지 유리한 판결이 내려진다면, 이는 XRP 가격의 급등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채택 확대,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규제 명확성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소송의 최종 결과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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