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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AI로 원전 건설 혁신 주도...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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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AI로 원전 건설 혁신 주도...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트럼프 행정부 정책 수혜 기대...0.94% 상승한 144.25달러로 마감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원자력 회사와 원전건설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했다고 밝혀 주가가 또 뛰었다.

야후파이낸스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26일(현지시각) 나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0.94% 상승한 144.25달러로 마감했다.이는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143.23달러)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올해 1월2일 75.19달러로 출발한 팔란티어 주가는 90.73% 상승했다.지난 1년간은 498.55% 폭등했다. 근 다섯 배로 올랐다는 뜻이다.

팔란티어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원자력발전소 건설 기업인 '더뉴클리어컴퍼니(The Nuclear Company)'와 전략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존 원자력 발전소 설계의 건설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 빠르고 더 적은 비용으로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원자력 발전 역량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인허가 및 허가 일정을 단축하고 핵연료 주기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전폭 지지를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50년까지 400기가와트(GW)의 핵발전소를 요구했으며 특히 2030년까지 10개의 대규모 원자로 건설 중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제는 미국이 지난 30년 동안 원자로 단 2개만 건립했을 만큼 원전 건설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며 자주 예산초과 공기지연이라는 문제에 직면한다.
이에 따라 팔란티어와 더뉴클리어가 공동 개발할 AI기반 실시간 소프트웨어는 이런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팔란티어가 더 많은 미국 정부 사업을 수주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2025년 팔란티어 주가를 약 89%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생성형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지만, 아직 상업 부문에서 유의미한 매출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