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획은 2회에 걸쳐, 맥스서밋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마케팅 트렌드의 궤적과 이를 이끌어온 모비데이즈의 행보를 조망하고자 합니다.
1부. 모비데이즈 맥스서밋, 마케팅 생태계 변화를 축적하다
▲ 10년의 축적, 변화를 기록한 맥스서밋
모비데이즈 주최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케팅 컨퍼런스 ‘맥스서밋(MAX SUMMIT)’이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맥스서밋은 지난 10여 년간 국내 디지털 마케팅 산업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실제 현장 실무자들이 지식과 네트워킹을 함께 기록해 온 ‘변화의 축적’이다. 2015년 출범 당시 맥스서밋은 모바일 산업을 둘러싼 마케팅·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모여 시장의 흐름을 논의하는 B2B 네트워킹 행사였다. 초기에는 게임사, 마케팅 에이전시, VC 등 모바일 중심의 플레이어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였지만, 이후 디지털 마케팅 전반으로 논의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맥스서밋 또한 점차 그 성격을 바꿔 나갔다. 단순한 업계 행사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산업과 기술, 소비자 트렌드를 아우르며 마케팅 생태계 전반의 흐름을 조망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한 것이다.

▲ 애드테크부터 AI까지, 시대 흐름의 중심을 짚다
2017년 이후부터는 모바일에서 디지털 전반으로 시야를 넓히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애드테크(Ad-tech)’를 키워드로 내건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퍼포먼스 마케팅과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분야 간 경계를 넘나드는 세션을 선보였다.

특히, 맥스서밋과 함께 매년 열리는 ‘맥스서밋 어워즈(MAX Summit AWARDS)’는 광고 및 마케팅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와 브랜드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재조명하는 행사이다. 이는 실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벤치마킹 레퍼런스와 영감을 제공하는 역할로 자리 잡았다.
비대면 전환 속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섰던 ‘맥스서밋 2021’
맥스서밋은 늘 그해 산업이 마주한 질문을 중심에 둔다. 팬데믹 시기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0년 맥스서밋은 ‘언택트 시대, 초연결 디지털 환경에서 마케팅의 본질과 뉴노멀 성장 전략’이라는 핵심 화두를 정면에서 다뤘다. 또한 ‘MAX WEEK’이라는 테마 아래, 일주일간 컨퍼런스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업계 전반의 참여 접점을 넓혔다. 2021년에는 ‘Untact and New Opportunity’를 주제로 누적 3,0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의 일상화와 소비자 행동 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데이터 기반 소통과 디지털 혁신이 마케팅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사이트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 경계를 허문 산업 생태계의 확장
맥스서밋이 그간 다뤄온 주제는 ▲Ad-tech 발전 ▲AI 트렌드 ▲마케팅 자동화 ▲K콘텐츠·커머스 마케팅 확대 등 그 어느 하나 단편적인 이슈가 아니다. 맥스서밋은 언제나 그해에 가장 대두되지만, 명확히 정리하기 어려운 사회적 흐름을 중심에 세웠고, 그 속에서 업계 실무자들이 다시 고민할 수 있는 프레임을 던졌다.
연사와 참여 기업의 면면을 보면 이러한 확장성이 더욱 분명해진다. 약 10년간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쿠팡, 당근마켓 등 IT부터 리테일, 커머스,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주요 리더들이 무대에 섰다. 2024년 10주년 행사에는 43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47곳에서 연사를 배출하며 맥스서밋의 영향력이 산업 전체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었다.

▲ 맥스서밋 위에 그려진 모비데이즈의 청사진
이 같은 확장은 단순한 행사 규모의 확대를 넘어, ‘맥스서밋’을 중심으로 마케팅 산업의 다양한 접점을 연결하고 구조화하려는 모비데이즈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준다. 모비데이즈는 상장 이전부터 마케팅·스타트업·IT 전문 미디어 '모비인사이드',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 '모비커리어에듀(전, 모비아카데미)', 마케터 중심 인재 연결 서비스 '모비인터치',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퍼런스 '맥스더크리에이티브' 등을 운영하며 마케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지점들을 다져왔다.
2022년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이 모든 흐름은 더 가속화되었다. 특히 2023년에는 데이터/AI 마케팅 실무 교육 플랫폼 ‘그로스쿨’을 직접 인수하면서, 단일한 광고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생태계 조성’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기 시작했다. 같은 해에는 K팝 앨범 및 MD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커머스 ‘코코다이브’를 인수하며 K콘텐츠 유통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마케팅 실무자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교육, 채용 사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정비되는 한편, 콘텐츠 커머스를 축으로 한 신사업이 더해지면서, 모비데이즈는 마케팅과 콘텐츠를 아우르는 입체적 미디어 그룹으로 진화하고 있다.
▲ 변곡점의 시대, 마케팅을 다시 묻다
지난 10년간 맥스서밋은 산업 현장의 중심에서 변화를 지켜보며 광고와 마케팅을 넘어 IT, 커머스, 테크 기업 등 다양한 키플레이어들이 모여 미래를 그려내는 장이 되었다. 2025년, 진보하는 기술 앞에 맥스서밋은 'Re: Think Marketing - 변곡점의 시대, 마케팅을 다시 묻다'라는 주제로 브랜드와 마케터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2부 이어집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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