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22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9조 2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DRAM은 비트그로스(B/G) 25%, 평균판매단가(ASP) 3%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NAND는 B/G 71% 증가, ASP -9% 감소로 추정한다”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2025년 Capex 상향(20조원 중반 수준)은 2026년 HBM 물량에 대한 가시성과 수익성이 확보되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제품 출시 이후 구제품의 가격 하락 역시 통상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이는 동사에게만 해당되는 이슈가 아니며 오히려 원가 경쟁력을 감안할 때 현재 6~70% 수준의 HBM 마진을 내고 있는 동사와 경쟁사들간의 마진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최근 DDR4 장기공급계약 요청까지 등장하는 상황 속에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인 공급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2026년 DDR5로의 채택 가속화와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예상하게 한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DRAM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풀인 수요 영향으로 하반기 지속성이 낮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공급업체들의 하반기 DRAM 재고는 타이트한 상황이며 부품 재고 역시 B/G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수준”이라며 “업사이클 지속과 동사의 2026년 최대 실적 경신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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