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KB증권 "풍산, 증설 효과 가이던스보다 긍정적... 목표가 20만원"

글로벌이코노믹

KB증권 "풍산, 증설 효과 가이던스보다 긍정적... 목표가 20만원"

풍산 CI. 사진=풍산이미지 확대보기
풍산 CI. 사진=풍산
KB증권은 29일 풍산에 대해 증설 효과가 가이던스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6만 8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6만 2000원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155mm 포탄 증설 효과를 가이던스보다 공격적으로 추정하는데, 평균판매단가(ASP) 인상, 제품 믹스 개선(거리연장탄 판매 증가)를 감안했다”며 “풍산에서 제시한 가이던스인 매출액 2500억원을 역산하면 탄약 세트 가격은 약 4500달러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럽 탄약 가격은 약 8000달러에 이른다. 최 연구원은 “풍산이 가이던스를 제시한 시점 대비 탄약 가격이 상승한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탄약은 원재료비 부담이 적어 ASP 인상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풍산이 양산하고 있는 사거리연장탄 ASP는 기존 제품의 2배가 넘는데, 이미 국내 납품이 시작된 만큼 해외 판매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산 투자 지표. 자료=KB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풍산 투자 지표. 자료=KB증권

실적 모멘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탄두에 대한 수요는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되며 여전히 높다”며 “경쟁사들의 캐파 증설 속도가 늦어 풍산은 신공장 가동률을 올려 글로벌 점유을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탄두는 장기 계약이 많아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종전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더라도 실적 모멘텀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산은 전체 매출 기준 70%는 간접 판매, 30%는 직접 판매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풍산의 협상력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풍산은 현재 양산 중인 사거리 연장탄 외에도 램제트 탄 등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며 "제품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협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