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3% 상회했다. 이를 바탕으로 효성중공업의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253억 원, 영업이익 1642억 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162.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각각 13.4%, 23.3%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고마진 미국향 초고압 변압기 및 GIS 차단기 수주"라며 "특히 미국 현지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29%에서 2분기 35%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일회성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수익성 향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 연구원은 "미국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완공 예정인 GIS 수출 전용 공장 신설 등 증설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며 "완공 후에는 연 3400억 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중공업 부문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7%, 15.0% 올렸다.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대비 19.4% 상향됐다.
목표주가도 기존 127만원에서 155만원으로 22% 상향 조정됐다. 이는 2026년 예상 EPS에 글로벌 피어 평균 PER 25.5배를 적용한 결과다. 향후 3년간 EPS 연평균 성장률은 48.3%에 달해 글로벌 동종업체 평균(14.1%)을 크게 웃돈다.
한편 효성중공업의 28일 종가는 128만600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20.5%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최근 한달간 주가는 50.1% 오르며 코스피 대비 45%p 초과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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