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협상 90일 추가 연장 불확실 우려
미·러 정상회담 예정...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 부각
미·러 정상회담 예정...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 부각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가 현지시간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며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근원 CPI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측정한 지수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근원 CPI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3%에 근접할 경우 8월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하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회담도 코스피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미·중 양국은 7월 말 회담에서 90일 추가 연장을 논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지연되며 불확실성 잔존하고 있다"며 "시장은 아직 유예 연장 시나리오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합의가 계속 지연될 경우 불확실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언급됨에 따라 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현재 진행 중인 2분기 실적 발표도 이번 한 주 주목해야 할 재료로 언급됐다.
대신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등락 범위로 3100∼3300을, NH투자증권은 3100∼3280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90.60p(2.90%) 오른 3210.01로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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