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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연기금, 알리바바 팔고 아이온큐·리게티·디웨이브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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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연기금, 알리바바 팔고 아이온큐·리게티·디웨이브에 베팅

전자상거래 단기적 성과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무게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
미국 뉴저지 연기금이 알리바바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아이온큐(IONQ), 디웨이브 퀀텀(QBTS), 리게티 컴퓨팅(RGTI )등 양자 컴퓨팅 기업에 신규 투자했다고 미 경제매체 배런스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저지 연기금의 이런 행보는 전자상거래 대신 미래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변화로 보인다.

한눈에 보는 주요 내용


뉴저지 연금 기금, 알리바바 지분 전량 매각: 34%나 상승했던 알리바바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아이온큐-리게티-디웨이브에 신규 투자: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양자 컴퓨팅 기업들에 집중했다.

전략적 변화: 기존 전자상거래 대기업에서 미래 기술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알리바바 지분 전량 철수 그 배경은?


뉴저지 연기금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 ADR 53,560주를 모두 팔아치웠다. 이 주식은 올 상반기 34%나 상승했고, 2분기에도 6.1% 추가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단행했다. 구체적인 매각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알리바바의 부진한 분기 실적과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양자 컴퓨팅 기업 3곳에 신규 투자


뉴저지 연기금의 새로운 투자 대상은 디웨이브와 리게티다. 이 기금은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주력하는 디웨이브 주식 98,920주를 매수했고, 리게티 주식은 135,890주를 신규로 확보했다.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아이온큐의 지분도 9,108주 늘려 총 77,212주를 보유하게 됐다. 아이온큐는 최근 영국 스타트업 옥스포드 아이오닉스(Oxford Ionics)를 약 10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 투자자는 어떻게 봐야 할까?


이들 양자 컴퓨팅 기업의 주가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 올 상반기 디웨이브는 74%나 성장했지만, 리게티는 22% 하락했다가 최근 30% 성장으로 반전했다. 아이온큐는 상반기 3% 소폭 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주가가 하락했다. 디웨이브와 아이온큐는 최근 분기 매출이 늘었지만, 손실 폭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양자 컴퓨팅 기술이 향후 수십 년간 가장 유망한 기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뉴저지 연기금의 이번 행보는 단기적 성과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