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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시총 톱20 순위 지각변동…원전·방산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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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시총 톱20 순위 지각변동…원전·방산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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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원전과 방위산업주가 수직 상승하며 대형주의 판도를 크게 흔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 종목의 순위가 지난해 말 대비 바뀌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위만 제자리를 지켰다.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원전주 두산에너빌리티다. 지난해 말 38위에서 이달 11위로 27계단 뛰었으며, 시총은 11조원대에서 39조원대로 불어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친원전 정책 강화와 AI 시대 전력 수요 확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방산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위에서 5위로, 한화오션은 34위에서 14위로 각각 급등했다. HD한국조선해양 역시 25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유럽 국방비 확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반면 금융주와 자동차주는 순위가 하락했다. 신한지주, KB금융이 밀려났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3계단, 2계단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30위에서 6위로, 펩트론이 15위에서 3위로 급등하는 등 바이오주의 순위 변화가 컸다. 반면 HLB와 휴젤은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한 조선·방산 업종은 과열 신호가 뚜렷하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대신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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