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증거금 요건 통일 및 보고 절차 간소화…규제 간 차익거래 방지
XRP,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1.86% 급등…파생상품 시장 활성화 전망
다음달 29일 공동 원탁회의 개최…디지털 자산 선물 상품 도입 일정 확정 예정
XRP,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1.86% 급등…파생상품 시장 활성화 전망
다음달 29일 공동 원탁회의 개최…디지털 자산 선물 상품 도입 일정 확정 예정

양 기관의 이례적인 협력 소식에 리플 XRP 가격이 상승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리플 XRP는 8일 오전 7시 12분(한국시각)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86% 상승한 2.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규제 당국, 공동 파생상품 프레임워크 개요 발표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그동안 관할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SEC와 CFTC는 디지털 자산 관련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공동 발표에 따르면, 양 기관은 다음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 일관된 자본 및 증거금 요건: 규제 간 차익거래를 막기 위해 통일된 기준을 마련한다.
2. 보고 기준 간소화: 시장 참여자의 규제 준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고 기준을 단순화한다.
3. 신규 상품 승인 가속화: XRP 같은 토큰을 기반으로 한 선물 거래 등 신규 상품 승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
이러한 규제 조율은 법적 불확실성을 줄여 기관 및 소매 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XRP 가격, 규제 모멘텀으로 상승
이날 코인리퍼블릭은 SEC와의 오랜 법적 분쟁을 겪었던 XRP는 이번 발표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두 규제 기관의 협력적인 태도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미국 내에서 규제된 영구 선물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은 유동성을 높이고 새로운 참여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번 규제 뉴스가 XRP 가격에 긍정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기초 토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9월 공동 원탁회의에서 구체화
SEC와 CFTC는 오는 9월 29일 공동 원탁회의를 열고 이번 계획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회의에서 XRP와 같은 디지털 자산 기반의 선물 상품이 미국 규제 플랫폼에 얼마나 빨리 도입될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증거금 처리, 보고 의무, 승인 일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트레이더들은 이 회의 결과가 시장에 추가적인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일각에서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실행 세부 사항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규제 당국이 선물 상품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XRP가 현재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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