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HBM 업황이 둔화될 전망이나 경기 침체가 없다면 디램, 낸드 모두에서 업계 생산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레거시 디램과 낸드 업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동사의 영업이익은 HBM 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38조 1000억원에서 소폭 하락에 그치는 35조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업황과 동사 주가에 있어서 리스크 요인은 경기 둔화를 넘어서는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이라며 “만약 경기 침체 및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용 IT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둔화된다면, 당사가 가정한 내년 디램, 낸드 수요 증가율이 생산 증가율을 하회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당사는 그간 반도체 주가와 유사한 추세를 보여온 글로벌 유동성의 전년 대비 증감률 전망을 감안해 반도체 주식에 대한 3분기 저점 매수, 4분기 고점 매도 전략을 권고한 바 있다”며 “9월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당사의 예상보다 반도체 주가가 다소 이른 시기에 상승했지만, 글로벌 유동성의 전년 대비 증감률과 반도체 주가와의 역사적인 비례 관계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향후 글로벌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전년 대비 증감률은 4분기에 상승하나 내년 초부터는 다시 하락하게 된다고 판단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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