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7일(현지시각)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가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9월 ‘트리플 위칭’이 전통적으로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에 압박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5~8% 하락할 수 있으며, XRP·솔라나(SOL)·도지코인(DOGE) 같은 알트코인은 15~20%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필로우스의 분석과 같이 시장 청산 규모는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억7600만 달러가 롱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강세 랠리 이후 ‘뉴스 매도(sell-the-news)’ 심리가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11만6000달러에서 저항을 받으며 정체되고 있고, 알트코인은 XRP·SOL·DOGE가 주도하는 조정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필로우스는 2000년 이후 S&P500이 트리플 위칭 직후 평균 -1.17%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도 유사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지난주 랠리에 힘입어 84까지 치솟으며 강세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의 연준 금리 인하와 매크로 변수들이 오히려 비트코인 도미넌스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5% 지지선에서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60%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2025년 4분기 말에서 2026년 1분기 사이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트코인 추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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