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하락에도 "과소평가 말라…2017년 '대폭등' 전 패턴과 유사"

최근 리플 XRP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분석가 이더 나시오나(Ethena Siona)는 XRP를 포기한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비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나시오나는 현재의 가격 움직임이 2017년 폭발적인 강세 주기 직전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강력한 가격 상승이 다시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나시오나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급등 이전 XRP는 2013년 사상 최고치(ATH) 반등에 실패한 후, 2014년 최고치를 재시험하기 위해 하락했다. 이 기간은 강력한 수요 지역으로 변모하며 축적 기간을 거쳤고, 이후 몇 달 만에 1센트 미만에서 3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1만 9,000%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현재 XRP는 더 큰 규모에서 이와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년 랠리 이후, XRP는 2018년 최고가(ATH) 저항선인 3.3달러에서 반등에 직면했고, 그 이후 가격은 장기 보유자들이 더 많이 매수하는 수요 구역인 2021년 정점 구역으로 회귀했다.
실제로 XRP는 지난 7월 3.66달러에 도달하며 2018년 최고치를 넘어섰으나, 지난 10일 1.25달러까지 폭락했다. 이 수준은 2021년 최고치 바로 아래로, 하락 후 몇 시간 만에 가격이 2.40달러로 반등하는 강한 수요 영역으로 작용했다.

나시오나는 현재의 통합 국면이 약세의 징후가 아닌 "파워 축적 국면"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2017년과 유사하게 결국 XRP의 폭발적인 급등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변동, 공황, 혹은 희열… 모두 그저 잡음일 뿐"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했고,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의론자들에게 XRP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과거 차트가 많은 가능성을 담고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목표 가격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두 자릿수 가격대의 강력한 상승세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기술 분석가 크립토위저드(CryptoWZRD) 역시 XRP가 장기간의 횡보 거래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XRP가 75일간의 횡보 이후 삼각형 패턴의 수축을 보이며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하며, "XRP는 항상 인내심을 갖는 자에게 보상을 준다"고 조언했다. 차트너드(ChartNerd)와 같은 다른 차티스트들은 XRP가 27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믿으며, 폭발적인 돌파 전 10년간의 아마존 기반 다지기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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