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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위험한 움직임'에 경고등...기술적 하락 국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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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위험한 움직임'에 경고등...기술적 하락 국면 오나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엑스알피(XRP)가 최근 반등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그러나 여전히 위험한 기술적 국면에 놓여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14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아서(Arthur)는 현재의 움직임을 “위험한 조짐”이라고 지적하며 하락 국면이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서는 최근 시장 전반의 급락으로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XRP는 10월 10일 하루 동안 43% 이상 급락해 1.58달러 저점을 찍으며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단기 반등으로 2.40달러 부근까지 올라왔지만, 지난 일주일간 두 자릿 수 비율로 하락해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아서의 분석에 따르면 XRP는 4시간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 하단 추세선을 이탈한 후 2.2달러와 2.5달러 두 개의 심리적 지지선을 한 번에 잃었다. 반등 과정에서 2.2달러선은 비교적 빠르게 회복했지만, 2.5달러선 회복에는 시간이 걸렸다. 이후 삼각형 내부로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하단 추세선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실패했다. 현재 XRP는 2.45달러 수준으로 밀리며 2.5달러 지지선마저 다시 잃은 상태다.

아서 분석가는 이러한 움직임을 “위험한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급락 이후 즉각적으로 삼각형 내부를 회복하지 못하면 하락 구간이 새로운 가격 범위로 굳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200% 이상 반등한 뒤 피로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 전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하락세는 중국이 미국 대통령의 관세 경고에 대한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나타났다. 시장 심리가 개선되려면 XRP가 다시 2.5달러를 회복하고 대칭 삼각형 내부로 복귀하는 흐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약세 전환이 무효화될 수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 자이프(Xaif)는 XRP의 SOPR 지표가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과거 동일한 수준에서 35% 반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 역시 XRP의 장기 차트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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