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3조 2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파운드리 추가 고객(퀄컴) 확보, HBM(고대역폭메모리)4의 엔비디아 점유율 확대 기대감 등이 당분간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86조원, 영업이익이 12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 158% 증가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에프앤가이드 기준 영업이익 10조 3000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범용 D램, 낸드,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당사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낸드와 스마트폰의 수익성 개선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낸드의 경우 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가격의 회복과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수요 회복 영향으로 인해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86조 6000억원, 영업이익 14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 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0조 7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의 판가 상승이 이어지며 D램과 낸드 수익성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자 역시 추가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특히 4분기는 HBM4의 양산퀄, 엑시노스2600의 대량 양산, 파운드리 추가 고객 확보 등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나올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 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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