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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암호화폐 기업 전통 금융과 동등한 혜택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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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암호화폐 기업 전통 금융과 동등한 혜택 보장해야"

SEC 정책 유지 전망 속 암호화폐-은행 규제 격차 해소 요구
리플, 연방은행 헌장 신청…은행권 로비 반발 직면에 강력 비판
OCC, 암호화폐 친화적 금융사 허가 승인…서비스 접근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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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기업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암호화폐 회사들이 기존 금융 기관(TradFi)과 동일한 법률 및 규정을 따른다면 동일한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갈링하우스, 규제 당국 정책 유지 가능성 언급하며 불균형 비판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DC 핀테크 위크(DC Fintech Week)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임 이후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같은 규제 기관이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암호화폐 회사와 은행 같은 전통 금융 기관에 대한 대우의 불균형을 비판하며, 규제 준수와 금융 인프라 접근성 측면에서 동등한 대우를 요구했다.

갈링하우스는 "기자들을 포함한 모든 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전통적인 금융 기관도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업계도 AML(자금세탁방지), KYC(고객알기제도), OFAC(해외자산통제국) 규정 준수에서 은행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우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스터 계좌처럼 동일한 구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를 말하고 다른 하나를 반대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리플의 연방은행 헌장 신청과 은행권의 로비 활동


현재 리플과 같은 암호화폐 회사들은 업계 내 역할을 확장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균형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지난 7월 리플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에 이어 국립은행 헌장을 신청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도 국립신탁회사 헌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혔다.

여러 건의 신청이 접수되자, 일부 미국 은행 그룹은 통화감독청(OCC)에 서한을 보내 규제 당국의 결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은행들은 리플이나 서클 같은 기업에 대한 허가는 "심각한 정책 및 절차상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부 전통 은행들이 그런 것에 반대하는 로비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보니 다소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큰 안정성과 명확한 규제를 원한다면, 연준 마스터 계좌를 갖는 것은 은행과 동일한 규제 기준을 적용받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억만장자 피터 틸이 투자한 금융 서비스 회사 에레보르(Erebor)에 대한 허가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는 은행들이 암호화폐 회사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필요성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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