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금 '디커플링' 현상…약점 지적
나스닥 7.5% 하락 시 비트코인 15% 급락 가능성
나스닥 7.5% 하락 시 비트코인 15% 급락 가능성

유명 비트코인 비평가인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BTC)이 금의 랠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꼬집으며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투기적 '파티'가 끝났음을 선언하며 '늦은 폭락'을 예측했다.
금과의 '디커플링'은 약점
쉬프는 수요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많은 비트코인 옹호자들이 비트코인과 금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함께 움직이는 자산으로 간주해 금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비트코인의 급등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비트코인이 금과 함께 상승하지 못하는 현상은 잠재력이 아닌 약점을 나타낸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지연된 돌파 대신 "늦은 폭락"이 올 것으로 예측하며 비트코인의 투기 국면이 끝났음을 알렸다. 쉬프는 "파티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나스닥 하락 시 비트코인 급락 경고
쉬프는 나아가 시장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만약 나스닥 선물이 7.5% 하락하여 지수가 최근 최고치보다 10% 이상 낮은 조정 영역에 진입할 경우, 비트코인은 최소 15% 하락하여 95,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다음 주요 지지선은 75,000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큰 달러 위기 경고
쉬프는 이와 함께 더 광범위한 시장 상황을 분석하며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가 중국의 경제 전환에 대해 강경한 견해를 밝힌 것을 상승 잠재력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베센트가 금 가격 상승을 일축하고 앨런 그린스펀의 낮은 이자율을 칭찬하는 것에 대해, 그린스펀의 완화적 통화 정책이 2008년 금융 위기의 주요 원인이었음을 주장하며 반박했다. 쉬프는 다음 달러 위기는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최대 규모의 청산 사건에서 반등한 후에도, 쉬프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비판하며 금과 은과 같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자산들이 강력한 수익을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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