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금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다면 엑스알피(XRP)를 포함한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도 강력한 상승 랠리가 파급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21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이낸스 공동창립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은 비트코인이 언젠가 세계 최대 자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주 동안 불확실성에 직면한 반면 금 가격은 온스당 438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조3000억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자오창펑은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비트코인이 결국 금을 제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조1400억 달러로 금의 14분의 1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총액에 도달하려면 1315% 상승해 30조3000억 달러를 기록해야 하며, 이는 1BTC 가격이 약 152만 달러에 달한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이 이 수준에 도달하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50조8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9.62%이며, 이 비중이 유지된다면 전체 시장의 규모 확대는 필연적으로 알트코인 시세에도 반영될 수 있다. 특히 XRP는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강한 동반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455억9000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은 4.03%다. 만약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30조3000억 달러까지 상승할 때 이 비중이 유지된다면, XRP의 시가총액은 2조400억 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순환 공급량 600억 개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XRP 가격은 약 34달러 수준이 된다.
다만 이는 단순 계산일 뿐으로 향후 시장에 어떤 변화가 올지는 알 수 없다. 전체 시장이 같은 속도로 성장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구조가 다른 만큼 XRP가 비트코인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시장 구조상 비트코인의 대규모 상승이 알트코인 전반의 가격 상승을 견인해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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