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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로우 프라이스, 최초 액티브 관리형 XRP ETF 전격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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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로우 프라이스, 최초 액티브 관리형 XRP ETF 전격 신청

SEC에 신청서 제출...NYSE '아카' 상장 목표 설정
암호화폐 ETF 경쟁 가속화… SEC에 155건 이상 신청 접수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승인 지연 우려… 시장 기대감은 여전
글로벌 전통 자산운용사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가 리플 XRP가 포함된 암호화폐 ETF를 출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전통 자산운용사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가 리플 XRP가 포함된 암호화폐 ETF를 출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글로벌 자산운용사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넘어 리플(XRP)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최초의 액티브 관리형 XRP ETF'를 공식 신청하며 암호화폐 ETF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T. 로우, 액티브 관리형 XRP ETF로 시장 공략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T. 로우 프라이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T. Rowe Price Active Crypto ETF'의 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를 신청한 액티브 운용형 ETF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 그리고 XRP를 포함한 5개에서 최대 15개까지의 암호화폐 자산을 유연하게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 상황 및 가치 평가에 따라 보유 자산 규모와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관리형'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초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며, 단순히 상위 10개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FTSE 암호화폐 미국 상장 지수(FTSE Crypto US Listed Index)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 ETF 물결, SEC 승인 대기 행렬


T. 로우 프라이스의 이번 신청은 암호화폐 ETF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블룸버그 암호화폐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현재 SEC에는 35개 이상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추적하는 155건 이상의 ETF 신청이 접수되어 있다고 전했다.

SEC가 일반 상장 기준(GST)을 승인한 이후, ETF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여러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수십 건의 새로운 ETF 신청이 쏟아져 나왔다. 블룸버그의 또 다른 전문가 제임스 세이퍼트는 "상황이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다"라고 현재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진단했다.

현재 150개가 넘는 암호화폐 ETF가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최근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승인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종료되면 SEC가 여러 암호화폐 ETF를 동시에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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