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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개인 '공황매도' 역이용한 '고래' 매집 포착...상승장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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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개인 '공황매도' 역이용한 '고래' 매집 포착...상승장 준비하나

대형 고래, 2.60달러 부근서 '역발상' 전략 가동...개인 투매 물량 조용히 흡수
샌티멘트 분석...개인 불안이 오히려 상승 모멘텀 촉진하는 역설적 조건 조성
2.50달러 이상 가격 유지하며 강력한 근본 회복력 입증...장기 보유 목적 축적
소매 투자자들의 두려움, 불확실성, 의심(FUD)으로 인해 쏟아지는 XRP를 '고래'들의 스마트 머니가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소매 투자자들의 두려움, 불확실성, 의심(FUD)으로 인해 쏟아지는 XRP를 '고래'들의 스마트 머니가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이 소매 투자자들의 공포, 불확실성, 의심(FUD)을 연료 삼아 강력한 매집세를 보이며 심리적 주요 가격대인 2.6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페이퍼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런 상황은 시장의 단기적인 감정 변화가 숙련된 '스마트 머니'의 전략적 움직임을 촉진하는 전형적인 역발상 투자 기회를 시사한다.

이날 주요 온체인 지표 분석 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의 최신 행동 분석에 따르면, 현재 XRP가 2.6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투매에 나서고 있는 반면, 대형 및 노련한 투자자들은 이를 절호의 매수 기회로 포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고래, 소규모 지갑 매도 물량 조용히 흡수


소셜 미디어를 통해 XRP의 가격 하락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FUD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는 소규모 소매 지갑들이 보유량을 처분하는 동안 대형 주체들은 XRP를 조용히 축적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샌티멘트는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대화가 '2달러 선 붕괴'를 예측하는 등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이 시점이 역사적으로 역발상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시점을 알리는 신호였음을 강조했다. 대중이 하락을 예상할 때, 강력한 매수 주체들은 종종 이러한 공황 상태를 이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경향이 있다.

2달러~3달러 거래 범위, 심리적 중요 구역으로 작용


XRP의 2달러에서 3달러 사이의 거래 범위는 투자 심리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샌티멘트는 대중이 2달러 미만의 가격을 매력적인 진입 시점으로 보는 반면, 3달러 이상에서는 차익 실현 심리가 강해져 약세로 전환되는 순환적 패턴을 지적했다.

시장 구조적 관점에서 볼 때, 소매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XRP가 2.50달러 이상의 가격(코인마켓캡 기준 한국시간 오전 10시 39분 현재 2.57달러)을 유지하는 능력은 강력한 근본적 회복력을 시사한다. 거래소 데이터 역시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자금 유출이 소폭 감지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 보유를 위한 자체 보관 지갑으로의 이동을 암시한다. 동시에 거래량 증가는 개인과 기관 모두의 재개된 시장 참여를 나타낸다.

샌티멘트는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FUD)이 궁극적으로 XRP 가격 상승 모멘텀의 다음 단계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감정적인 매도세가 전략적 매집과 충돌할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매도 압력이 완화된 후 강력한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빈번하게 관찰되어 왔다.

XRP의 현재 상황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형적인 '패러독스'를 보여준다. 소액 투자자들의 공포가 오히려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대중이 2달러~3달러 가격대의 강세를 계속 과소평가하는 한, 현명한 투자자들은 조용히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