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하락에도 '강력한 반등' 시그널 포착…주요 지표는 청신호

리플(XRP)이 최근 몇 주간 여러 차례의 회복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승 모멘텀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상황 악화로 알트코인 전반이 침체되었지만, 최근의 조정 국면이 오히려 대규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주요 온체인 지표들은 초기 안정화 조짐을 보이며 새로운 강세장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의 개선된 시장 상황은 네트워크 가치 대 거래량(NVT) 비율에서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 지표는 최근 며칠 동안 꾸준히 하락해 현재 XRP가 과매수 위험에 처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낮은 NVT는 자산 가치 대비 네트워크 활동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지속 가능한 가격 상승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과도한 변동성이 없다는 점 역시 XRP의 다음 움직임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는 가격 변동이 투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수요에 의해 주도되는 균형 잡힌 시장 환경을 의미한다. 이러한 안정성은 단기적으로 잠재적인 돌파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분석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지표는 단기 보유자 순미실현손익(STH-NUPL) 비율이다. 이 비율은 현재 '항복 영역'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장기 약세장에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XRP의 과거 데이터는 이와 상반되는 패턴을 보였다. 과거 사이클에서 STH-NUPL이 이 영역으로 하락할 때마다 이후 몇 주 동안 상당한 상승세가 뒤따랐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STH-NUPL이 -0.2 기준을 상회하는 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투자자 손실이 아직 극심한 수준에 이르지 않았으며, 시장에 회복할 여력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현재 XRP 가격은 2.35달러 저항선 바로 아래인 2.2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중요한 가격대를 돌파하는 것은 단기적인 회복세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며, 투자자들 사이에 강세 심리를 다시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XRP가 2.35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면, 최근의 하락세를 반전시키며 2.54달러 나아가 2.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고,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투자 자금의 유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강세장이 실현되지 못할 경우, XRP는 몇 주 동안 유지해 온 2.27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 지지선 아래로 하락하면 가격은 2.13달러까지 밀려나 강세 전망이 무산되고 조정 국면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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