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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신용등급 'Baa2'로 한 단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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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신용등급 'Baa2'로 한 단계 하향

LG화학 CI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 CI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LG화학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2'로 한 단계 낮췄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4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a2'로 하향했다. Baa2는 S&P·피치의 'BBB' 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조정 배경으로 두 회사의 연결 기준 레버리지(부채 부담)가 향후 1년에서 1년 반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었다.

석유화학과 양극재 부문 등 주요 사업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정체와 부채 증가도 등급을 압박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연합뉴스
무디스는 LG화학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조정 순부채 비율이 2023년 3.3배에서 2025~2026년 3.4~3.7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9.4%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재무적으로 긴밀히 연계된 만큼, 등급 평가는 LG화학의 연결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내렸으며, 이번 하향 조정은 11개월 만에 나온 추가 강등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