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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툴 스포츠' 창업자 "100만 달러 XRP 매수했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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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툴 스포츠' 창업자 "100만 달러 XRP 매수했다" 공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코인 투자... 2.40달러에 매도 후 60% 폭등 경험
일관성 없는 베팅 전략에 의구심 증폭...2020년 윙클보스 쌍둥이 통해 입문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스포츠 및 대중문화 기업 '바 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의 창립자이자 소유자인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가 최근 자신의 대규모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포트노이는 최근 총 1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XRP 외에도 4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7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XRP는 2.2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9% 하락한 상태다.

일관성 없는 투자 행보...홀더인지 트레이더인지


포트노이는 2024년 12월에도 130만 달러 상당의 XRP와 15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투자 전략을 "거래가 아니라, 베팅하고 설정하는 것(bet and set)"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항상 이런 투자에는 늦었다"고 솔직하게 시인했다.

그러나 그의 투자 행보는 '베팅'이라는 말과 다르게 변동성이 컸다.

2025년 초 시장 하락기에 그는 1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추가로 매수하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2025년 7월 중순, 포트노이는 X(구 트위터) 영상을 통해 '2주 전'에 XRP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도 시점은 XRP당 약 2.40달러 선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스테이블코인 회사인 서클(Circle)이 리플 XRP와 경쟁할 수 있다는 한 투자자의 조언을 인용해 매도했다고 전했다.

매도 당시 포트노이는 반농담조로 자신을 'XRP 군대의 리더'라고 표현했으나,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그의 일관성 없는 행보에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결국 포트노이가 XRP를 매도한 후 해당 토큰의 가격은 매도 시점 대비 60%나 급등하는 결과를 낳았다. 포트노이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울고 싶다고 말하며 투자 손실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암호화폐 입문은 윙클보스 쌍둥이에게 배우다


포트노이가 암호화폐에 진지하게 발을 들인 것은 2020년 8월이었다. 당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립자인 윙클보스 쌍둥이가 그의 집을 찾아 비트코인(BTC)에 대해 직접 설명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8월 13일, 윙클보스 쌍둥이의 설명회 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으로 10만 달러를 벌었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그의 투자 견해는 일관성이 없고 다소 의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