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제외 땐 스트래티지서 28억 달러 자금 유출 가능성" 분석
스트래티지 주가 60% 폭락 '트럼프 펌프' 효과 소멸…디지털 자산 리스크 부각
세일러 "우리는 디지털 금융 기관" 주장하며 지수 제외 우려 정면 돌파 시도
스트래티지 주가 60% 폭락 '트럼프 펌프' 효과 소멸…디지털 자산 리스크 부각
세일러 "우리는 디지털 금융 기관" 주장하며 지수 제외 우려 정면 돌파 시도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 6,000달러에서 약 40% 하락하여 8만 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강력한 경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월가 거대 투자은행 JP모건의 분석가들이 비트코인 최대 매수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내놓아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연구진은 MSCI 지수가 스트래티지를 주식 지수에서 제외할 경우 약 28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으며, 다른 지수 제공업체들까지 뒤따르면 추가로 88억 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해 회사 가치 평가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MSCI,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 제외 검토…'세일러 펌프' 동력 상실 위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이름을 바꾼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최대 상장 회사로, 지난 6개월간 주가가 약 60% 폭락하며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급등했던 "트럼프 펌프" 효과가 사라졌다.
스트래티지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나스닥-100, MSCI USA 등 주요 지수에 편입돼 이를 추적하는 수동형 펀드들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었다. 분석가들은 스트래티지의 약 6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중 약 100억 달러가 이러한 수동형 투자 수단에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MSCI가 지난달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재무 관리가 총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제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타구스 캐피탈(Tagus Capital)의 분석가들은 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이 사실상 디지털 자산 보유량에 묶여 버렸으며, 지수 제외 위험이 높아지면서 향후 자본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변경 사항은 2026년 2월 지수 검토 시 적용될 예정이며, 결정은 1월 1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세일러, 긴급 대응…"우리는 디지털 금융 기관, 지수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
이에 스트래티지를 이끄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세일러는 "스트래티지는 펀드도 아니고, 신탁도 아니고, 지주회사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5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사업과 비트코인을 생산적 자본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재무 전략을 갖춘 상장 운영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트래티지가 막대한 비트코인 보유와 함께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를 판매함으로써 '비트코인 기반 구조화 금융 회사'라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금융 회사를 제외하는 나스닥 100의 포함 기준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세일러는 "지수 분류가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의 전략은 장기적이며, 비트코인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확고하다. 우리의 사명은 변함없이 세계 최초의 디지털 금융 기관을 구축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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