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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2억8100만 달러에서 10배 유입 시나리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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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2억8100만 달러에서 10배 유입 시나리오 나왔다?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엑스알피(XRP)가 1.90달러라는 지지선을 형성해 반등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XRP ETF 수요가 연말까지 구조적 수급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1년 강세장의 상단이었던 이 가격대가 이번 사이클에서도 핵심 유동성 구간으로 재확인되면서, XRP가 대형주 가운데 가장 깔끔한 비대칭 구도가 확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가 23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XRP는 올해에만 네 차례 1.90달러선까지 밀렸지만 매번 빠른 속도로 반등하며 단순한 ‘명목 지지선’이 아니라 실질적 매수대가 형성된 구간임을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 스폿 ETF가 본격 가동되면서 수급 구조가 급변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나리 캐피털이다. 출시 첫 주에만 2억8100만 달러 규모 XRP를 흡수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스폿 ETF로 40억~50억 XRP가 유통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카나리 캐피털보다 더 큰 흡수력이 예상되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 수급 효과는 더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향후 출시될 ETF들의 유입 규모는 카나리 캐피털의 10배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가격 시나리오도 ETF 유입 속도에 따라 갈린다. 유투데이는 기본 회복 구간을 5달러로 제시하며, ‘과도한 낙관론’이 아니라 현재 수급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는 목표로 평가했다. 유입이 약할 경우 3.20달러대 유지가 가능하고, 강한 자금 흡수가 이어지면 6달러 이상도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 지표도 이 같은 구도를 뒷받침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37선에 머무르며 장기 추세를 훼손하지 않은 범위에서 하단 채널에 근접해 있다.

매체는 “여기에 1.90달러 유동성 지지와 ETF 수요가 맞물리면서, XRP는 12월 대형주 가운데 가장 선명한 비대칭 매수 구도를 갖춘 자산”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