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RSI '극심한 과매도' 영역 탈출 후 3.21% 급등... 8만 7,000달러대서 거래
XRP 7%·ZEC 20% 이상 폭등 시장 전체 시총 2조 9700억 달러 회복... 숏 스퀴즈 기대감 고조
XRP 7%·ZEC 20% 이상 폭등 시장 전체 시총 2조 9700억 달러 회복... 숏 스퀴즈 기대감 고조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급락으로 깊은 침체에 빠졌던 비트코인(BTC)이 기술적 지표상 극심한 과매도(Extreme Oversold) 상태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비트코인, 기술적 반등 성공... 대규모 청산 후 시장 활력 되찾아
비트코인 가격은 초기 저점 대비 약 3.21% 상승한 8만 7,7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단기 회복을 촉발했던 2023년과 2025년 3월의 패턴과 유사하게 이날 극단적인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그가 공유한 글래스노드 차트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이러한 반등세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에 대한 회사의 장기적인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 이후에도 힘을 얻었다.
XRP와 ZEC, 폭발적인 상승세: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93% 증가한 2조 9,7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상위 20개 디지털 자산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XRP는 7% 이상 상승하며 한때 2.07달러를 넘어서기도했고, 프라이버시 코인인 ZEC는 무려 20% 가까이 폭등하며 올해 96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BNB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몇 주간의 매도 압력에서 벗어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억 달러 이상 청산 발생: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2억 1,800만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런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후 시장이 기술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활력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포 지수 속 숨겨진 강세 신호... 숏 스퀴즈 기대감 고조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3을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Extreme Fear)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데이터는 또 다른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이너스 펀딩 비율, 숏 스퀴즈 촉매: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Fellows)가 제공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는 가운데 펀딩 금리(Funding Rates)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는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공매도(Short Position)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필로우즈는 시장이 이들 숏 포지션을 강제로 마감시키는 숏 스퀴즈를 유발할 경우,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CME 갭을 메우는 시도 전에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존 디튼(John Deaton) 변호사 등 일부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11만 달러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기술적 및 시장 구조적 요인들이 극심한 공포를 이겨내고 지속적인 강세 추세로 이어질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