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나증권 "롯데케미칼, 사업재편계획으로 주가 단기 상승 예상"

글로벌이코노믹

하나증권 "롯데케미칼, 사업재편계획으로 주가 단기 상승 예상"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
하나증권은 27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석유화학 사업재편계획에 따른 주가 단기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영속기업에 대한 가정이 가능해져 EOD(채권 기한이익 상실) 이슈 발생 전 주가 레벨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롯데케미칼은 전날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에 의거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산업통상부에 ‘산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윤 연구원은 “해당 안건에 따르면 나프타분해설비(NCC) 설비 합리화를 위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후 해당 분할 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한다”며 “합병 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현재 40대 60에서 향후 50대 50으로 조정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재편계획안 제출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기활법 상으로는 기업분할합병 과정의 간소화 등의 혜택이 가능하며, 산자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금융관련 인센티브(여신한도 상향 및 신용평가 항목 웨이버 등) 수취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투자 지표. 자료=하나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 투자 지표. 자료=하나증권

이후 오는 12월 중 산업통상부 안건 승인, 내년 1분기 공정위 사전심사 결과로 본심사는 갈음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및 금융권과의 금융 관련 혜택 관련 논의도 실사를 거쳐 해당 시점에 완결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향후 롯데 GS화학 등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기대 요소”라며 “외부적으로는 미국 가스가격 강세, 저유가 시대의 도래, 중국·유럽의 구조조정, 중동의 증설 지연 등도 업황 회복의 기대 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일 장중 롯데건설 부도설로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으나, 롯데건설은 최초 유포자를 경찰 고소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 관련 우려는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며 “최악의 국면은 확실히 지났다. 주가도 이를 반영해 단기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