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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사상 최대 '거래소 이탈' 가속화... 유동성 구조적 변화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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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사상 최대 '거래소 이탈' 가속화... 유동성 구조적 변화 포착

총 거래소 보유량 2월 대비 29.3% 급감... '공급 충격' 현실화되나
에버노스, 대규모 축적 주도...XRP 집중 편입 업비트·빗썸·바이낸스 유출
최신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거래소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요 플랫폼에서는 보유 잔액이 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최신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거래소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요 플랫폼에서는 보유 잔액이 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최근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XRP가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서 지속적인 대규모 유출을 겪으며 유동성 공급에 구조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타블로이드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집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시장 내 현물 공급 부족(Supply Shock)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래소 XRP 재고, 1년도 안 돼 30% 가까이 증발


최신 온체인 데이터는 XRP가 거래소에서 순 유출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통합 보유량 감소: 거래소 전체의 XRP 보유량은 약 158억 1,000만 토큰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2월 이후 약 65억 4,000만 XRP(약 29.3%)가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지속적인 거래소 유동성 감소는 최근 몇 주 동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비대칭적 유출: 거래소별 유출 양상은 고르지 않았다.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에서 상당한 순 인출이 발생한 반면,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등에서는 잔액 유입 또는 반등이 기록되어 비대칭적인 흐름을 보였다.

기관 '에버노스', 조용한 매집 주도


이번 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특정 기관 투자자의 지배적인 누적 보유가 꼽힌다.

대규모 공개 XRP 재무 전략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에버노스(Evernorth)는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순 보유자로 확인됐으며, 분석 당일에도 자금 유출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에버노스는 여러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매수와 기관 재무 구조 내 XRP 보유를 약속하며 축적을 이어왔다. 이는 거래소 유동성 감소가 단순한 개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아닌, 기관 주도의 장기 보관 전략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해석: '가격 반응에 앞선 구조적 변화' 경고


일부 플랫폼이 극심한 일일 하락세를 보이는 등 비대칭적인 흐름은 기관 주도의 축적, 수탁기관으로의 이전, 그리고 지역별 시장 역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 주요 커뮤니티 논평가는 이 패턴을 일상적인 재조정을 넘어선 현상으로 해석하며, 재분배의 규모와 시기가 더 광범위한 시장 발전에 앞선 조정된 축적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평은 온체인 지표가 가격 반응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의 유동성 이동을 현물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공급의 더 큰 구조적 변화의 전조로 규정했다.

결론적으로, XRP 거래소 재고의 지속적인 하락과 기관 주도의 집중적인 축적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명확한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상당한 가격 조정을 예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장기적인 보관 전략을 반영하는 것인지는 향후 제거된 공급이 얼마나 빨리 다시 시장에 활성화되는지에 달려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