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버리지 청산-유동성 부족 악재 '극단적 공포' 재진입...비트코인 8만 6,000달러대 급락
장기 투자자 차익 실현에 거시경제 악재까지 가세...일각선 지나친 비관론 주장 제기
연준 매파적 스탠스 땐 8만 달러 영역 회귀 가능성...완화적 전망 땐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 고조
장기 투자자 차익 실현에 거시경제 악재까지 가세...일각선 지나친 비관론 주장 제기
연준 매파적 스탠스 땐 8만 달러 영역 회귀 가능성...완화적 전망 땐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 고조
이미지 확대보기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6억 9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5억 4,2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이는 전일 대비 청산 건수가 416% 급증한 수치다.
이런 충격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5% 하락한 3조 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약세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5.2% 하락해 8만 6,000달러대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ETH)은 6% 하락한 2,833달러를 기록했다. BNB와 XRP 역시 각각 5.5%와 7% 하락하며 828달러, 2.05달러를 기록했다.
레버리지와 차익 실현 매물이 하락세 주도
이번 하락세는 주말 낮은 거래량이 핵심 요인이었다. 일요일 늦은 시간과 월요일 이른 시간(UTC)의 낮은 유동성은 소액 매도 주문을 증폭시켜 비트코인이 큰 뉴스 없이도 밤새 몇 분 만에 약 4,000달러 가량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초기 롱 포지션 청산은 파생상품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추가적인 강제 매도를 유발했고, 이는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동시에, 장기 보유자와 펀드들이 반감기 이후의 상승세를 이용해 수익을 확보하려는 차익 실현 매물도 압박을 가중시켰다. 10월 이후 약 8,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자금이 감소하며 12월을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여기에 일본의 금리 상승이 엔화 캐리 트레이드를 약화시키는 등 거시경제적 요인과 중국의 암호화폐 반감 재부각, 유럽 일부 지역의 세제 개편안 등도 위험 선호도를 지속적으로 위축시켰다.
연준 12월 회의, 시장 반등 분수령 될까
이제 시장의 모든 관심은 오는 10일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로 집중되고 있다. 이 회의 결과가 12월 남은 기간 시장 기대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완화된 정책 전망을 제시한다면 위험 자산에 대한 압력이 완화되며 비트코인이 10만~10만 5,000 달러 사이로 상승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이 강경한 매파적 입장을 고수할 경우, 시장은 최근 가격대의 하단으로 밀려나며 8만 달러 영역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의 매니징 파트너인 하시브는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출시된 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복리 효과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금융 시스템의 기반을 다지는 자연스러운 순환 과정에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유동성, 포지셔닝, 그리고 12월의 향방을 결정할 거시경제적 신호들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거래에 임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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