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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는 줄었지만…총 보유량 7년 만에 ‘역대급’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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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는 줄었지만…총 보유량 7년 만에 ‘역대급’ 최고치 기록

남은 헌신적 소수 '고래'들, 480억 XRP 집중 매집하며 공급량 독점 체제 구축
대형 '고래' 지갑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지갑은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XRP를 축적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대형 '고래' 지갑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지갑은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XRP를 축적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산티먼트(Santiment)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 XRP의 온체인 환경에서 매우 흥미로운 변화가 포착됐다.

대규모 보유자, 즉 '고래'와 '상어' 지갑의 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이들의 총 보유량은 무려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기적인 강세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

'고래' 주소는 감소했지만


1일(현지시각) 산티먼트 데이터를 인용한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현재 1억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지갑 수는 지난 8주 전 대비 20.6% 감소했다. 이는 총 569개의 대규모 주소가 줄어든 수치다. 이런 급격한 감소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거나 포지션을 재분배했음을 시사한다.

총 보유량은 역대 최고치로 급증

주소 수의 감소가 시장 약세로 해석될 수 있지만, 흥미롭게도 남은 대규모 주주들은 현재 총 480억 XRP를 보유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7년 동안 기록된 보유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티먼트 차트는 지갑 수가 줄었지만, 시장에 잔류한 소수에게 코인의 집중도가 훨씬 높아졌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런 패턴은 일반적으로 다수의 중간 규모 대형 보유자가 소수의 매우 강력하고 헌신적인 보유자로 전환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헌신적인 '고래'들이 공급량을 통합하는 과정은 장기적으로 해당 자산에 대한 강세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한다. XRP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핵심 지갑 수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미래 시장 움직임에 대비하여 물량을 집중적으로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