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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규제 거래소서 암호화폐 현물 거래 전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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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규제 거래소서 암호화폐 현물 거래 전격 허용

트럼프 행정부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비전 실현 진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규제 대상 거래소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현물 거래가 가능하도록 승인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규제 대상 거래소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현물 거래가 가능하도록 승인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규제 대상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허용하는 역사적인 승인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CFTC, 등록 거래소 통한 현물 거래 허용...美 중심지 선언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캐롤라인 팸 CFTC 위원장 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CFTC에 등록된 선물 거래소를 통해 상장된 현물 암호화폐 상품이 미국 연방 규제 시장에서 처음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CFTC는 이번 조치가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 이행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팸 대행은 "최근 해외 거래소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미국인들이 안전하고 규제된 미국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선택권과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번 결정은 CFTC가 규제된 미국 거래소에서 현물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할 의향을 밝힌 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CFTC는 약 100년간 금 본위제 역할을 해온 등록 거래소에서 현물 암호화폐가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미국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고객 보호와 시장 건전성을 보장한다고 선언했다.

팸 대행은 이 역사적인 결정이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시장 실무 그룹 권고안과 더불어 수개월에 걸친 대중 참여, 그리고 이해관계자, CFTC 직원, 기타 규제 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거래소 '비트노미얼', 다음 주 레버리지 현물 거래 시작


CFTC의 발표 직후, 규제 대상 거래소인 비트노미얼(Bitnomial)은 위원회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 미국 최초의 레버리지 소매 현물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을 발표했다.

비트노미얼은 소매 및 기관 투자자 모두 단일 거래소에서 현물, 영구채, 선물, 옵션에 대한 차액결제 및 포트폴리오 증거금 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출시 예정인 이 서비스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루크 호어스텐 비트노미얼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버리지 기반 암호화폐 현물 거래는 이제 미국 영구채, 선물, 옵션과 동일한 규제 체계 하에서 이용 가능하다"며, 브로커 중개와 청산소 차액결제가 거래상대방 위험을 제거하고 트레이더들에게 필요한 자본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관과 브로커들이 CFTC 규제 거래소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규제 준수 불일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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